대법원, “고의에 의해 중상해를 입혔더라도 전후사정을 판단한 후 보험금을 지급여부를 결정해야 해!”

보험 약관에 ‘피보험자의 고의로 인한 손해’를 보험자가 보상하지 아니하는 사항으로 규정이 있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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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법률신문=김용현기자]
기사입력 2020-09-23 [17:28]

 

 

 

▲ 대법원, “고의에 의해 중상해를 입혔더라도 전후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고의성을 판단한 후 보험금을 지급여부를 결정해야 해!”   ©[행정법률신문=김용현기자]

 

 

[행정법률신문=김용현 기자] 자동차보험계약의 피보험자가 피해자의 상해에 대하여는 인식용인하였으나, 사망 등 중대한 결과에 대하여는 인식용인하였다고 볼 수 없는 경우, 사망 등으로 인한 손해는 피보험자의 고의로 인한 손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2020. 7. 23. 선고 2018276799 판결)

 

이 사건을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의 피보험자인 등 직장 동료들과 모임을 마치고 그들을 귀가시켜 주기 위해 가해 차량을 운전하여 우선 이 사는 아파트 앞 도로에 을 내려 주었는데, 이 가해 차량을 가로막고 술 한잔 더하자라며 보닛 위에 올라타자, 이 그를 떼어 놓기 위해 가해 차량을 서서히 움직이다가 급제동하는 바람에 이 가해 차량에서 떨어지면서 도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의 상해를 입었고, 그로 인해 하지부전마비 및 인지기능저하 등으로 노동능력을 일부 상실하는 영구장해와 매일 8시간 개호가 필요한 중증 의존 상태에 이르자 은 보험자에게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보험자는 자동차보험의 특별약관 및 보통약관에서 피보험자의 고의로 인한 손해를 보험자가 보상하지 아니하는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이 사건에 대해 대법원은 자동차보험의 특별약관 및 보통약관에서 피보험자의 고의로 인한 손해를 보험자가 보상하지 아니하는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자동차 운행으로 인한 사고의 경위와 전후 사정 등에 비추어 피보험자가 피해자의 상해에 대하여는 이를 인식용인하였으나, 피해자의 사망 등 중대한 결과에 대하여는 이를 인식용인하였다고 볼 수 없는 경우에는, 그 사망 등으로 인한 손해는 위 면책약관에서 정한 피보험자의 고의로 인한 손해에 해당하지 아니하고 위 면책약관이 적용되지 아니하는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때 사망 등과 같은 중대한 결과는 단순히 그 결과만으로 판단할 것은 아니고,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가 의도한 결과와 피해자에게 실제 발생한 결과 간의 차이, 가해 차량 운전자와 피해자의 관계, 사고의 경위와 전후 사정 등을 함께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경위와 전후 사정 등에 비추어 이 영구장해와 중증 의존 상태에 이르는 중상해를 입게 되리라는 것까지 인식하고 용인하였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의 손해는 의 고의에 의한 손해라고 할 수 없어 위 사고에 대하여는 피보험자의 고의에 의한 손해를 보험자가 보상하지 아니하는 사항으로 정한 자동차보험의 면책약관이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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